호텔 같은 원룸에 혹해서 계약서 쓸 뻔했던 날이 떠오르는 생숙 뉴스
호텔 같은 원룸에 혹해서 계약서 쓸 뻔했던 날이 떠오르는 생숙 뉴스
작년에 독립할 집을 알아보면서 겪었던 일이 아직도 생생해요. 지하철역 바로 앞에 새로 지은 레지던스였는데, 일반 오피스텔보다 보증금은 3천만 원이나 저렴하고 인테리어는 고급 호텔 수준이었거든요. 중개인분이 ‘주민등록 옮겨도 아무도 모른다’며 계약을 부추겼는데, 왠지 찜찜해서 등기부를 떼어보니 ‘생활숙박시설’이더군요. 오늘 국토부가 발표한 허위 광고 단속 기사를 읽으며 그때 그냥 돌아섰던 제 손을 꼭 잡아주고 싶었습니다.

왜 겉모습에 속으면 안 될까요?

안전한 집을 고를 때 꼭 챙겨야 할 것들
제일 위험한 건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원천적으로 안 된다는 점이에요. 집주인이 다음 세입자를 못 구하거나 경매로 넘어가도 보증기관에서 돈을 대신 돌려주지 않습니다. 사회초년생이나 청년들에겐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보증금을 통째로 날릴 위험이 너무 크죠.
방을 보러 갔을 때 중개사가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 특약’을 슬쩍 들이밀거나 층수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면 일단 의심해봐야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정부24에 들어가서 건축물대장 주용도 확인 버튼만 눌러봐도 오피스텔인지 생숙인지 1분 만에 나오거든요.
‘전입 가능’이라는 달콤한 말 뒤에 숨겨진 보증금 위험, 계약서 도장 찍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그때 저를 말려주셨던 부모님 말씀이 맞았어요. 집은 화려한 인테리어보다 다리 뻗고 편히 잘 수 있는 법적 안전함이 최우선이라는 걸 다시금 되새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