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 없다던 원룸, 등기부 떼보니 달랐던 이야기
융자 없다던 원룸, 등기부 떼보니 달랐던 이야기
작년에 원룸 옮길 때 일이에요. 앱에서 “융자금 없음, 풀옵션” 투룸을 찾고 속으로 이거다 싶었거든요. 가계약금 보내기 직전에 그냥 찜찜해서 등기부를 한 장 뗐어요. 근저당이 떡하니 있더라고요.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엉터리 광고 적발 자료를 보니 제 얘기가 그대로 사례로 실려 있어서 좀 웃겼어요. 처음 자취방 구하는 분이면 꼭 끝까지 보세요.

어떤 게 제일 많았냐면

제가 실제로 했던 확인 순서
인터넷등기소 들어가서 등기부 열람했어요. 700원인가 했던 것 같아요. 결제창 두 번 튕겨서 짜증 났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다음 정부24에서 건축물대장 떼고요.
브이월드 사이트 열어서 중개사무소 이름 검색해 봤어요. 광고에 적힌 번호랑 등록된 번호가 달랐어요. 알고 보니 중개보조원 개인 번호였더라고요. 자료에도 “전세도 돼요, 연락 주세요” 같은 문구로 개인 연락처 올린 사례가 나와요.
아 그리고 아파트 사는 분들 얘기도 있어요. 서울·경기에서 작년 11~12월 거래를 뒤져 이상한 1,883건을 골랐고, 그중 624건이 위법 의심이래요. 편법증여, 가격이나 계약일 거짓 신고, 대출 규정 위반 같은 거요. 9월 중 국세청이랑 경찰청 쪽으로 넘어간대요.
브이월드로 진짜 중개사인지 조회.
너무 싸면 일단 의심부터.
저는 그 투룸 안 했어요. 대신 두 달 늦게 좀 더 비싼 집 구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싼 거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