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교사 자격증 취득 이수 교육과정 근무후 느낀점
오랜 육아 휴직 끝에 다시 사회로 복귀하려는 30대 여성에게 걸림돌은 단절된 경력일 것이다.
필자 역시 그러했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교사를 구한다는 소식에 희망을 품게 되었다.
하지만 지원 자격을 살펴보니 몇 가지 조건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관련 자격증의 보유였다. 
대부분의 학교는 방과후교사를 시간제로 채용하고 있었으며, 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교원자격증, 보육교사 등의 라이선스를 요구하고 있었다.
방과후돌봄교실지도사라는 민간 자격증도 있었지만, 정작 취업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로지 국가 공인 자격증만이 취업의 문을 열어줄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필자는 보육교사 2급 자격증에 주목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학교 현장에서인정받는 자격증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취득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차에 한 교육원의 학습 담당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로부터 학점은행제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학점은행제란 교육부 주관의 제도로, 정규 대학을 다니지 않고도 필요한 과목을 이수하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해준다.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위해서는17과목을 수강해야 했다.
일반 대학이라면 2년이 걸릴 일이었지만, 학점은행제를 활용하면 3학기 만에과정을 마칠 수 있다고 했다.
게다가 취득한 학점은 정규 대학 학점과 동등한 효력을 지녔다.
수업은 대면, 이론, 실습 세 가지 형태로 진행되었다.
이론 과목은 전적으로 온라인 강의로 이뤄졌다.
출퇴근길이나 짬짬이 시간을 내어 수강할 수 있어 직장인과 주부 에게 안성맞춤이었다.
대면 수업은 학기당 한 번 석하면 되었고, 시험과 과제는 이론 수업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상에서 치러졌다.
다만 실습은 6주간 매일 8시간씩 현장에 나가야 했기에 직장과 병행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교원 자격증인 만큼 실습은 필수불가결한 과정이었다.
방과후교사로의 전환을 꿈꾸는 필자에게 학점은행제는 최적의 선택이었다.
비용도 일반 대학에 비해 1/6 수준으로 부담이 적었다.
무엇보다 자격증 취득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교육법상 학기당 이수 제한이 있었지만, 그래도 1년 4개월이면 넉넉했다.
학위 신청은 1년에 두 차례밖에 없었기에, 자격증을 받기도는 조금의 인내가 필요했다.
돌이켜보면 담당자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이다.
과목에서 60점 이상을 받아야 했기에 철저한 학습 관리가 필수적이었다.
다행히 담당자가 시험 자료와 과제 자료를 빠짐없이 제공해 주었기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 결과 초등학교 방과후 교사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현장에 있다 보니 보육교사 자격증의 진가를 실감하게 된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으로는 학교 취업이 쉽지 않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방과후교사의 꿈을 안고 있는 이들이라면 망설임 없이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것을 권한다.
필자처럼 학점은행제를 활용한다면 누구나 도전해 볼 만한 과정이라 확신한다.
오늘의 글은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30대 여성이 방과후교사로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를 담고 있다.
필자의 경험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구체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학점은행제를 통한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 과정은 재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목 이수부터 실습, 학위 신청에 이르는 전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실제로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비용과 기간 면에서도 일반 대학보다 효율적인 학점은행제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
또한 담당자의 역할을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복잡한 과정 속에서 따뜻한 조언자의 존재는 결코 작지 않다.
시험과 과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꾸준한 격려를 아끼지 않는 담당자야말로 성공 취업의 숨은 조력자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보육교사 자격증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민간 자격증이 범람하는 요즘, 국가 공인 자격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하는 자격증 취득에 매진하는 필자의 모습은 재취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이들이 방과후교사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글이다.
육아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여성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